IT기기들 디자인 선두! mp3,디카까지

IT news 2007/12/09 16:28
정보기술(IT)기기 디자인이 또 한번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끈 ‘블랙 바람’이 화두로 떠오른데 이어 다양한 컬러와 매혹적인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특히, 수능시험이 끝난 이후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등 IT기기 성수기를 맞아 이들 수요층을 흡수하기 위한 ‘컬러 마케팅’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해라

이제 디지털기기는 고급스러운 외관 만으론 차별화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기능성과 디자인이 조화된 제품들이 고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후지필름이 지난 10월 시장에 내놓은 디지털카메라 파인픽스 ‘Z100fd’는 관련 업계에서는 최초로 투톤 컬러를 바탕으로 몸체와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도어를 선보였다. 디지털카메라를 작동시킬 때 렌즈를 노출하는 슬라이딩 도어를 다른 색상으로 구분시키면서 대각선으로 움직이도록 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 제품은 핑크, 블랙, 실버, 블랙앤화이트 색상으로 무장했다. 특히, 블랙앤화이트 색상은 새로운 타입으로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수능시험이 끝난 이후 Z100fd 구매자가 크게 늘었다”며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Z10fd의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리버가 선보인 미키마우스형 MP3P ‘엠플레이어’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스다. 이 제품은 기존 직사각형 IT기기 공식을 깨는 외형으로 젊은 여성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에서만 지난달말 현재 3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월트디즈니사와 함께 30여개국에 판매 라이선스를 체결하는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소니코리아도 최근 커버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 평면 형태로 신선한 느낌을 주는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 ‘T2’로 호응을 얻고 있다.

■색상 다변화는 여전히 진행형

블랙, 화이트, 실버 일색이던 IT기기들이 화려한 컬러를 입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컬러 선택이 대담해지면서 최근 출시되는 IT 기기 역시 과감한 색상을 선택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야심차게 선보인 캐릭터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한 비디오 MP3 플레이어(MP3P) ‘옙 T10’(모델명: YP-T10)은 미드나잇 블랙, 미스틱 퍼플, 메이플 레드, 라임 옐로, 화이트 클라우드 등 이름도 생소한 다섯가지의 색상으로 무장했다.

이 제품은 ‘새미(Sammy)’로 명명된 강아지 캐릭터가 각종 메뉴와 기능들을 안내, 차갑고 딱딱한 느낌의 기존 디지털 제품들의 메뉴 화면과 차별화를 꾀했다.

음악, 동영상 재생과 더불어 사진보기, FM 라디오 수신과 녹음, 음성 녹음, 텍스트 보기가 가능하며, ‘삼성 미디어 스튜디오(SMS)’를 통해 각종 뉴스, 블로그, 손수제작물(UCC) 등을 자동으로 본체에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후지필름이 내놓은 디지털카메라 파인픽스는 기존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오렌지, 라이트그린 등이 더해진 7가지의 개성 있는 색상을 선보였다.

10∼20대 여성층의 고객을 노린 것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트렌드는 소형 디지털기기에서 뿐만 아니라 노트북, 휴대폰 같은 고가 제품에도 통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델코리아가 판매하기 시작한 듀얼코어 노트북 인스피런 시리즈는 화이트, 블랙, 레드, 블루, 옐로, 핑크, 에스프레소, 라임그린 등 8가지 색상을 도입하며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고 LG전자는 무려 14가지 색상을 자랑하는 컬러홀릭휴대폰을 내놓아 업계로부터 관심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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