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순위? 브랜드 인지도만 낮은 마이너업체들

IT news/notebook 2007/11/27 21:43

삼성ㆍLG 등 메이저업체 매출 70% 점유

브랜드 인지도 낮은 마이너업체들 고전


국내 노트북PC 시장이 올해 최초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각 노트북PC 업체별 실적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PC 시장은 1ㆍ4분기 42만대, 2ㆍ4분기 35만대, 3ㆍ4분기 약 26만대로 올해 최초로 100만대 시장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00만대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난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한국HP 4개 업체며 이들이 전체의 70%를 차지해 메이저 업체로 쏠리는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트북PC 고객들 중 제품이나 기술력 못지 않게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여타업체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HP 등 브랜드 업체로 구매가 쏠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례로 일부 국내 유통업체가 중국에서 들여온 50만원 대 저가 노트북PC는 예상과 달리 집계에도 포함되지 못할 정도 미미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저가 노트북PC는 브랜드PC 동급 사양 제품의 절반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일반소비자들 수요를 끌어들이는데 실패해 1%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노트북PC 시장에서 메이저 업체들 영향력이 확대된 것은 노트북PC 신규 수요로 떠오른 일반 소비자 취향을 읽고 발빠른 대응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새로운 디자인을 신규 제품군에 확대적용하고, 고급형 제품에만 제공되던 솔루션도 보급형 제품까지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데스크톱PC 수준 성능을 내는 데스크노트 제품군을 과감하게 확대한 것도 한 몫 했다. 한국HP는 노트북PC 케이스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 등 일반 소비자 라인업을 확대해 지난해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반면 대부분 외산업체들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ㆍ4분기 성장이 소폭에 그쳤다. 3ㆍ4분기 국내 노트북PC 시장 점유율은 도시바코리아가 7.6%로 5위, 한국후지쯔가 6.6% 6위, 한국레노버 4.6% 순으로 나타났다.

델인터내셔널은 신제품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나 기업용 제품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노트북PC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률이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PC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부 업체로 성장이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하위권 업체들은 온라인과 할인점 등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하고, 제품 차별화 및 마케팅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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