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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8 그바보 vs 시티홀 vs 신데렐라맨, 수목드라마 왕좌는 누구?
  2. 2009/05/13 김아중.,"모니카 벨루치","제시카 알바"를 연상시키는 환타지 인물이 되어라! (1)

그바보 vs 시티홀 vs 신데렐라맨, 수목드라마 왕좌는 누구?

Lenovo Blues/story 2009/05/18 16:14

수목드라마 왕좌는 누구?

3사의 수목드라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류의 중심에 놓인 권상우, 아이돌의 아이콘 윤아를 뽑아 든 MBC 신데렐라맨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미디 연기의 대가 차승원, 삼순이 매니아를 끌고 다니는 김선아로 무장한 SBS 의 시티홀은 평균적인 시작을 보이고 있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미녀는 괴로워 이후 4년 만에 컴백한 김아중이 호흡을 맞추는 KBS 는 착한 드라마의 겸손한 시청률을 드라마 제목처럼 그저 바라만 보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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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저조한 상황이라곤 하지만 그럼에도 승자는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 3사의 드라마들은 권상우와 윤아 커플이 한참 뒤쳐지면서 차승원 김선아, 황정민 김아중 커플의 대결구도로 가기 시작했다. 수목드라마 왕좌를 가리기 위한 기준은 하나였다. ‘씨티 홀이던 그 바보던 간에 결국 힘든 삶을 잠시나마 잊게 하고 시청자를 웃게 만드는 자가 승리 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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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라는 포인트에서 그 바보씨티 홀에 밀렸다. 이미 우려먹을 데로 우려먹은 삼순이 캐릭터와 차승원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우리를 웃겨야 하는 구동백은 우리를 울게 만들었다.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정통 멜로 연기를 펼치는 듯한 황정민의 구동백의 앞에서 그저 숙연해 질 뿐, 웃음의 여유는 보이질 않았다. 여배우와의 사랑에 빠지는 판타지 속의 우체국 직원, 동백이 아니라 진짜 우리 동네 우체국에 가면 볼 수 있는 노총각 동백을 만나기 위해 굳이 시청자들이 TV 앞에 몰려들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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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면 연기파 배우 황정민의 명품연기는 그 바보에선 되려 독으로 작용했다. 조금 더 가볍고 발랄하게, 유쾌하고 능청스럽게 시청자를 현실에서 잠시 쉬게 하고 판타지로 인도하는 인도자가 되기엔 그의 연기가 너무나 진지하고 무거웠다.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서민들이 되려 동백의 마음의 짐을 같이 지게 되는 형국이니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쳐지는 느낌과 재미없음을 이유로 등을 돌리는 것도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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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바보 라는 드라마만큼은 참 좋은 드라마라는 거다. 막장 드라마가 한참 TV 드라마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왜곡하고 있을 때 그 바보는 독한 것들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줄 구세주 같은 드라마였다. 드라마와 현실세계의 상호작용을 생각할 때 그 바보는 전체 사회의 약이 될 수도 있는 드라마였다. 지금부터라도 황정민씨가 연기욕심보다는 시청자가 원하는 구동백을 연기함으로써 우리를 착한 드라마로 이끄는 인도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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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모니카 벨루치","제시카 알바"를 연상시키는 환타지 인물이 되어라!

Lenovo Blues/story 2009/05/13 10:25

미녀는 괴로워 이후로 참 오래 쉬었다. 거의 4년이다. 잊혀지는 것이 두려울 법도 한데 그녀의 선택은 과감했다. 오랫동안 고심해 고른 드라마 그 바보에서 그녀는 톱스타 한지수를 연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김아중, 그녀의 선택은 옳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김아중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미녀는 괴로워로 한참 붐업을 일으켰을 때 김아중은 24살 이었고 몸값은 한창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인기 있을 때 돈벌이를 하는 게 정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 뒤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녀는 상황을 제대로 판단한 단 한 사람이었다. 그 당시 많은 사람이 원하고 있었던 건 김아중이 아니라 미녀는 괴로워 속 한나였다. 아직 캐릭터가 덜 잡힌 상태 에서의 극의 흥행은 김아중에게 득이 되는 것보다 실이 되는 것이 더 많았다. 어찌 보면 김아중은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4년 동안 그녀는 성장통을 겪었다. 대학원 진학과 출판, 그리고 자기 안에서 이루어 지는 자기 캐릭터의 창조. 28살로 돌아 온 김아중은 4년 전과는 분명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기나긴 번데기 상태를 지나서 비로소 김아중은 여배우 라는 이름의 나비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그 바보의 한지수로 캐스팅된 그녀를 두고서 처음엔 말이 많았다. 톱스타라는 타이틀이 김아중에겐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부터 일반인의 인생에 갑자기 찾아온 여신 같은 스타를 표현하기엔 김아중의 외모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성숙은 한지수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저 예쁘기만 한 여자연예인 이었다면 진부하고 전형적인 여자 톱스타, 공주 같은, 여신 같은 외모의 톱스타를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김아중의 한지수는 달랐다. 사랑과 아픔을 지닌, 톱스타 안의 평범한 인간 한지수를 우리 앞에 조용히 꺼내 보였다.

김아중의 성장을 보며, 4년전 그녀의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이국적인 외모와 건강미로 제시카 알바와 비교되었던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은 이젠 사라지고 없다. 세상과 떨어져 자기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고민했던 4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미녀는 괴로워 때보다 한 층 여성스럽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는 지금의 김아중이야 말로 라빠르망 이나 말레나 속의 모니카 벨루치 처럼 온갖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환상적인 여배우가 될 자격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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